[크로노 트리거 소설 7화] 가시 짐승의 방
재상의 몸은 안쪽에서부터 부풀었다.

등이 먼저 솟아오르며 옷이 찢어졌고, 피부 아래를 달리던 검은 줄기들이 굵은 가시로 변했다. 팔은 바닥에 닿을 만큼 길어졌으며 손가락 끝에는 낫처럼 휜 발톱이 자라났다. 얼굴을 이루던 뼈가 앞으로 밀려나 뾰족한 주둥이가 되었고, 수염과 머리카락은 검은 털 속으로 삼켜졌다.
마지막까지 사람의 형태를 유지한 것은 입이었다.
“야크라.”
그것이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목소리가 방 전체에서 울렸다.
향 냄새는 사라졌다. 짐승의 땀과 피, 썩은 고기 냄새가 대신 밀려왔다.
크로노는 카에루의 팔을 놓고 바닥을 보았다.
문 안쪽을 따라 원형으로 파인 홈에는 검은 액체가 차 있었다. 야크라의 몸에서 떨어진 점액이 홈에 닿을 때마다 작은 기포가 터졌다. 방 한가운데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은 폭이 좁은 돌판 세 줄뿐이었다. 돌판 사이의 액체가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
리네 왕비는 원 중앙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쓰러져 있었다. 의자에 묶인 채였고, 한쪽 다리는 홈 가까이 걸쳐 있었다.
카에루의 시선이 왕비에게 고정되었다.
야크라는 그것을 알아차렸다.

“이번에도 늦었군.”
놈이 몸을 낮췄다.
크로노는 카에루를 밀었다.
야크라가 바닥을 박차고 돌진했다. 거대한 몸이 조금 전까지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를 지나 문에 부딪쳤다. 돌문이 흔들리고 천장에서 가루가 쏟아졌다. 등에 난 가시 하나가 크로노의 외투를 찢었지만 살에는 닿지 않았다.
카에루는 넘어지며 몸을 굴려 일어났다.
“왕비님을!”
그가 외쳤다.
크로노는 이미 중앙 돌판으로 뛰어들고 있었다.
야크라는 문에 부딪친 충격에도 바로 몸을 돌렸다. 네 발로 움직일 때 속도가 훨씬 빨랐다. 크로노가 왕비에게 도달하기 전에 옆길을 타고 돌아가려 했다.
루카의 탄환이 앞발 관절에 맞았다.
놈의 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총알이 두꺼운 피부를 뚫지는 못했지만 돌진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충분했다. 야크라는 검은 액체 위로 발을 내딛었다. 점액이 튀었으나 자기 몸에는 아무 영향도 없었다.
“가죽이 너무 두꺼워!”
루카가 다음 탄환을 장전하며 외쳤다.
“관절이나 눈을 노려!”
카에루는 야크라의 앞을 가로막았다. 검으로 직접 가시를 쳐내지 않고 몸의 측면을 따라 움직였다. 야크라가 발톱을 휘두를 때마다 돌판 가장자리까지 물러났다가, 공격이 지나간 뒤 다리 안쪽을 베었다.
칼날이 피부를 갈랐지만 상처는 얕았다.
야크라가 몸을 떨었다.
등과 어깨의 가시들이 사방으로 흔들렸다. 카에루는 위험을 알아차리고 몸을 낮췄다. 가시 하나가 망토를 뚫고 벽에 박혔다. 또 다른 가시는 루카가 몸을 숨긴 기둥 모서리를 깨뜨렸다.
크로노는 왕비 곁에 도착했다.
“저보다 저 짐승을 먼저—”
리네가 말했지만 그는 이미 의자를 묶은 밧줄을 자르고 있었다.
줄에는 금속사가 섞여 있어 한 번에 끊어지지 않았다. 크로노는 검끝을 틈에 밀어 넣어 비틀었다. 왕비는 손이 자유로워지자 스스로 발목의 매듭을 풀었다.
야크라가 그들을 발견했다.
놈은 카에루의 공격을 무시하고 몸을 돌렸다. 뒷다리의 상처에서 피가 흘렀지만 속도는 줄지 않았다.
“크로노!”
루카가 외쳤다.
왕비를 안고 피할 공간은 없었다. 중앙 돌판은 두 사람이 나란히 서기도 좁았다. 뒤에는 검은 액체가 있었고, 옆길로 이동하려면 야크라의 돌진 방향을 가로질러야 했다.
크로노는 왕비를 일으켜 자신의 뒤로 보냈다.
검을 두 손으로 잡았다.

야크라가 달려왔다.
바닥의 돌판이 발밑에서 떨렸다. 놈의 이마와 어깨에는 정면으로 칼을 넣을 틈이 없었다. 가시를 막으려 하면 검과 함께 몸이 부서질 것이다.
크로노는 마지막 순간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야크라가 앞발을 내딛는 순간 몸을 옆으로 틀었다. 검은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놈의 발목과 돌판 사이에 비스듬히 걸기 위해 사용했다. 체중을 실은 앞발이 칼등을 타고 미끄러졌다.
거대한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
야크라는 중앙 돌판을 벗어나 검은 홈에 한쪽 다리를 빠뜨렸다. 액체가 튀며 놈의 배 아래가 드러났다. 피부가 얇은 부분이었다.
카에루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옆 돌판에서 뛰어올라 검을 양손으로 내리꽂았다. 칼날이 야크라의 옆구리 깊숙이 들어갔다.
놈이 포효하며 몸을 뒤집었다.
카에루는 검을 놓고 뒤로 뛰었다. 손잡이를 붙들고 버텼다면 가시에 찔렸을 것이다. 야크라가 일어서자 그의 검은 상처에 박힌 채 흔들렸다.
무기를 잃은 카에루를 향해 발톱이 날아왔다.
크로노가 검으로 궤도를 바꿨다. 힘을 정면으로 받지 않고 옆으로 흘렸지만 팔 전체가 저렸다. 야크라의 발톱이 돌바닥을 긁으며 깊은 홈을 남겼다.
“왕비님을 데리고 문 쪽으로!”
루카가 리네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여기 계시면 저 둘이 계속 왕비님부터 보게 돼요!”
리네는 그 말을 이해했다. 루카의 팔을 붙잡고 좁은 돌판을 따라 이동했다. 발밑의 검은 액체가 끓을 때마다 드레스 자락이 닿지 않도록 들어 올렸다.
야크라는 카에루의 검을 뽑기 위해 벽에 몸을 부딪쳤다. 가시와 칼자루가 돌에 긁히며 불꽃을 만들었다. 두 번째 충돌에서 검이 튕겨 나와 바닥을 굴렀다.
카에루가 무기를 향해 움직이자 야크라가 몸으로 길을 막았다.
“실패한 기사는 검도 지키지 못하는군.”
놈의 목소리는 짐승의 울음과 사람의 조롱이 섞여 있었다.
카에루는 빈손으로 자세를 낮췄다.
얼굴에는 분노보다 오래된 상처가 드러났다. 야크라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누구에게서 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실패한 기사’라는 말은 처음 듣는 모욕이 아니었다.
크로노가 그의 검 쪽을 보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야크라가 있었다. 직접 주우러 가면 놈의 발톱을 피할 수 없었다.
루카가 문 옆에 왕비를 앉히고 가방을 열었다.
“카에루, 고개 숙여!”
그녀가 작은 금속 구를 던졌다.
구는 야크라의 얼굴 앞에서 터지며 눈부신 빛과 흰 연기를 뿜었다. 놈이 눈을 감고 몸을 흔들었다. 등에 난 가시들이 무작위로 움직여 가까이 접근하기는 더 위험해졌다.
카에루는 고개를 숙인 채 바닥을 손으로 더듬었다.
크로노가 검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의 칼끝을 카에루의 검 손잡이 아래에 넣어 힘껏 걷어 올렸다. 긴 검이 공중에서 회전했다.
카에루가 손을 뻗어 잡았다.
둘의 시선이 한순간 만났다.
말은 필요하지 않았다.
크로노가 먼저 야크라의 정면으로 달렸다. 연기가 걷히며 놈의 한쪽 눈이 열렸다. 야크라는 가장 가까운 적을 향해 발톱을 휘둘렀다. 크로노는 공격을 피하지 않고 검으로 받아 냈다.
금속이 비명을 질렀다.
칼날에 금이 갔고, 장화가 돌판 위에서 뒤로 밀렸다. 발뒤꿈치가 검은 홈의 가장자리에 닿았다. 크로노는 이를 악물고 손목을 틀었다. 야크라의 발톱을 위로 밀어 올리며 놈의 가슴 아래를 열었다.
“지금!”
카에루가 옆에서 뛰어들었다.
그의 검이 야크라의 배를 가로질렀다. 상처가 깊게 벌어지고 검은 피가 쏟아졌다. 야크라는 몸을 웅크렸다가 갑자기 회전했다.
가시가 원을 그리며 퍼졌다.
카에루는 몸을 낮췄지만 하나가 어깨 갑옷을 뚫었다. 그는 충격에 바닥으로 넘어졌다. 크로노도 옆구리를 스친 가시에 밀려 돌판 밖으로 떨어질 뻔했다. 검을 바닥 틈에 박아 몸을 붙들었다.
야크라는 피를 흘리면서도 쓰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상처가 놈을 더 사납게 만들었다. 네 발로 몸을 낮추고 방을 원형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좁은 돌판과 검은 홈을 구분하지 않고 벽을 따라 속도를 높였다. 가시가 돌기둥을 긁을 때마다 파편이 날아왔다.
루카는 왕비 앞을 막고 서서 총구를 따라 움직였다. 너무 빨라 정확히 조준할 수 없었다.
“한 번 더 돌진할 거야!”
크로노는 야크라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놈은 무작정 달리는 것이 아니었다. 왕비가 있는 문 쪽을 향할 각도를 만들고 있었다. 자신들을 지나쳐 처음 목적을 완수하려는 것이다.
그는 카에루에게 손을 내밀었다.
카에루가 일어나자 어깨에서 피가 흘렀다. 가시는 갑옷을 뚫고 살을 깊이 긁었지만 팔은 움직일 수 있었다.
크로노는 야크라와 중앙 돌판을 번갈아 가리켰다. 이어 카에루의 검과 자신의 검을 십자로 겹치는 동작을 했다.
카에루는 잠시 그의 의도를 읽었다.
“놈의 길을 정하겠다는 것이오?”
크로노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뿐이오.”
두 사람은 중앙 돌판 양쪽에 섰다.
루카는 그들의 위치를 보고 계획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남은 탄환을 확인했다. 두 발뿐이었다.
야크라가 방향을 틀었다.
문 쪽의 리네 왕비를 향해 직선으로 달려왔다.
루카가 첫 발을 쐈다.
탄환은 왼쪽 눈 옆에 맞았다. 야크라의 머리가 오른쪽으로 돌아갔지만 달리는 속도는 줄지 않았다.
두 번째 탄환은 바닥을 노렸다.
놈의 앞발 바로 앞에서 돌가루가 튀었다. 야크라는 본능적으로 발을 바꿔 중앙 돌판 쪽으로 몸을 틀었다.
크로노와 카에루가 동시에 움직였다.
두 검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야크라의 앞을 막았다. 정면으로 찌르는 대신 교차한 칼날을 놈의 목 아래에 걸었다. 야크라의 속도와 두 사람의 힘이 맞부딪쳤다.

검이 부러질 듯 휘었다.
크로노의 손바닥이 찢어지고 카에루의 상처에서 피가 더 쏟아졌다. 그러나 둘은 물러서지 않았다. 야크라의 앞발이 돌판을 벗어나 허공을 밟았다.
거대한 몸이 앞으로 넘어졌다.
교차한 검이 가슴과 목 사이의 얇은 피부를 깊이 파고들었다.
야크라는 두 사람을 밀어낸 채 중앙 돌판을 지나갔다. 머리가 반대쪽 기둥에 부딪쳤고, 가시 몇 개가 부러져 벽에 박혔다. 몸이 한 번 크게 떨렸다.
크로노와 카에루는 검을 놓지 않았다.
놈이 다시 일어나려 몸을 뒤틀자 칼날을 더 깊이 밀었다. 야크라의 발톱이 바닥을 긁었고, 검은 피가 홈을 따라 흘렀다.
마지막 포효는 말이 되지 못했다.
거대한 몸에서 힘이 빠졌다.
가시가 하나씩 내려앉고, 두꺼운 팔이 바닥에 떨어졌다. 방을 채우던 짐승의 숨소리가 멎었다.
크로노는 한동안 검자루를 쥔 채 움직이지 못했다.
카에루가 먼저 칼을 뽑았다. 크로노도 뒤따라 검을 빼냈다. 그의 칼날에는 길게 금이 가 있었다. 한 번 더 큰 충격을 받으면 부러질 것이다.
루카가 왕비를 부축해 다가왔다.
리네는 카에루 앞에 멈췄다.
“고개를 들어요.”
카에루는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왕비님을 지키지 못한 죄를—”
“나를 찾아왔잖아요.”
리네의 목소리는 약했지만 단호했다.
“실패한 사람은 오지 않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두려워해 숨을 뿐이지요.”
카에루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나는 늦었습니다.”
“그래도 왔어요.”
왕비는 그의 피 묻은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혼자 오지 않았군요.”
카에루의 시선이 크로노와 루카에게 향했다.
루카는 발사기의 빈 약실을 닫으며 말했다.
“처음부터 팀이었던 건 아니지만.”
크로노는 금이 간 검을 검집에 넣었다.
방 안을 살피던 루카가 야크라가 서 있던 뒤쪽 벽에서 이상한 상자를 발견했다. 사람 키만 한 나무궤짝이었다. 바깥에는 쇠사슬이 여러 겹 감겨 있었고 안쪽에서 약한 두드림이 들렸다.
세 사람은 동시에 무기를 들었다.
“사, 살려 주시오!”
상자 안에서 사람 목소리가 났다.
루카가 쇠사슬 사이로 귀를 댔다.
“누구죠?”
“가르디아의 재상이오! 진짜 재상!”
카에루는 검끝으로 자물쇠를 부쉈다. 뚜껑을 열자 단정한 수염을 기른 남자가 밧줄에 묶인 채 구겨져 있었다. 성에서 보았던 가짜와 얼굴은 닮지 않았지만 옷과 왕실 인장은 같은 것이었다.
그는 상자 밖으로 나오자마자 리네 앞에 엎드렸다.
“왕비님! 무사하셨군요!”
리네는 지친 미소를 지었다.
“그대도 살아 있어 다행입니다.”
재상은 야크라의 시체를 보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저 괴물이 제 모습을 빼앗았습니다. 왕비님을 납치하고 수색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했지요. 성의 명령과 보고가 얼마나 조작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루카가 크로노를 보았다.
마르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왕비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수색이 완전히 중단되면서 야크라에게 필요한 시간이 생겼다. 마르의 소멸은 우연 하나가 여러 사건의 방향을 바꾼 결과였다.
성당 바깥에서 금속 종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야크라가 남긴 함정이라 생각했지만, 카에루가 귀를 기울인 뒤 말했다.
“가르디아 기사단의 신호요.”
구출한 병사들이 성에 도착한 것이다.
잠시 뒤 복도에서 여러 사람의 발소리와 왕비를 부르는 목소리가 가까워졌다. 문이 열리고 기사들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야크라의 시체와 살아 있는 왕비를 보고 잠시 말을 잃었다가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리네는 그들에게 부상자를 먼저 돌보라고 명했다.
자신을 부축하려는 손을 거절하고 카에루 곁에 섰다. 그러나 카에루는 기사들의 눈길이 자신에게 모이자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감사와 경계가 뒤섞인 시선에 익숙한 듯했다.
크로노는 왕비의 머리핀을 꺼내 건넸다.
리네는 그것을 받아 들고 왕실 문장을 엄지로 쓸었다.
“이것을 발견해 주었군요.”
그녀는 크로노의 붉은 머리와 낯선 옷차림을 보았지만 정체를 묻지 않았다.
“당신들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는 성으로 돌아가 들을 수 있겠지요.”
왕비는 세 사람을 차례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먼저 말해야 할 것이 있어요.”
그녀가 머리핀을 가슴에 대었다.
“고맙습니다.”
그 말은 간단했지만 방 안의 누구도 가볍게 듣지 않았다.
크로노는 대답 대신 고개를 숙였다.
야크라의 몸 아래로 흐른 피가 검은 홈을 채우고 있었다. 방의 푸른 불꽃들이 하나씩 꺼지기 시작했다. 놈이 죽으면서 성당 안의 장치들도 힘을 잃는 듯했다.
루카는 시간의 문을 추적하는 장치를 꺼냈다.
수정판의 바늘이 크게 흔들렸다가 한 방향을 가리켰다.
가르디아 성이었다.
“크로노.”
그녀가 장치를 보여 주었다.
“시간의 흐름이 바뀌고 있어.”
그는 성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았다.
마르가 사라졌던 방.
역사가 원래의 길을 되찾는다면, 그녀가 돌아올 장소도 그곳일 가능성이 컸다.
카에루는 왕비의 곁을 지켰고, 기사들은 부상자를 부축했다. 세 사람은 들어올 때와 달리 혼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크로노는 누구보다 먼저 성당 밖으로 나섰다.
마르의 손이 사라진 순간부터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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